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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

머슴짓이 미덕은 아닐텐데, 화성인 바이러스 럭셔리 스폰녀

by 정보리 2012. 6. 6.

 

화성인 바이러스 167회에 등장한 럭셔리 스폰女 ~ 그동안 등장한 화성인들 패턴으로 볼때 먹는 '날로 먹기' 화성인 정도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군요. 최근 먹는 화성인에 이어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캐릭터인듯 싶습니다. 뭐 괜찮은 비주얼에 성격도 좋고 하니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그러면서 스폰해주는 남자들도 생겨난걸 텐데요...

 

도대체 왜 ! 자신에게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이 없을텐데도 자기가 알아서 이것저것 갖다 바치는 건지 궁금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의 원인을 대한민국 남자들의 왜곡된 매너인식에서 찾고 싶습니다. 여자가 곤란하다면, 게다가 그것이 여자친구(또는 그럴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할때)라면 무조건 발벗고 나서고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태도. 거기에 그것을 너무나 당연한 일인양 받아들이고 모든게 자신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206060042391310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호구에 머슴짓거리를 해야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인정 받고 뭔가 남녀관계에 진전이 있을거라고 남자들은 철썩같이 믿고 있다는것. 그러나 선물공세로 유지되는 관계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지 의문일 따름입니다. 분명 우리가 따르는 도덕률에는 애인관계를 돈이나 물건으로 살수는 없는 법인데 남자들은 앞다투어 환심을 사기위해 돈을 뿌려대고 있지요. 절대로 자신에게 뭔가 돌아오는게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어차피 돈으로 애인을 만들려고 했다면 1차적으로 남자들에게 비난이 갈테니 선물이든 뭐든 단물만 쪽 빨아먹고 마음에 안들면 여자쪽에서 그냥 무시하면 남자들은 할말이 없어지는 것이죠.

 

 

머슴처럼 뛰어다니면서 지갑 털리는 걸로 훈남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는 여자가 갑자기 여친이 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 우정이든 애정이든 일방적 관계가 아닌 서로의 깊은 이해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거, 그걸 이 대한민국 남자들은 왜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ps. 자기가 원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호의에 대해 인사정도는 하는게 맞는거 아닐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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