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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

박성광 11만원 빌려준 사연으로 생각해본 여친 손절각

by 정보리 2019. 5. 1.

 

사소한 돈관계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요. 보통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일텐데요, 그런데 가만보면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제대로 갚는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심지어 빌려간 돈 얘기를 하면 우리 사이에 무슨 그런걸 따지고 있느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황당한 경우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돈을 빌려갔으면 갚는게 맞다는 것이지요. 사람사이에 약속을 했으면 잘 지키는 것이 제대로 된 인간일 테지요. 사소한 일에 사람을 나무랄 것 까지는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결국 그런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소한 약속도 못지키는 사람이 큰일, 중요한 약속은 제대로 해낼까요...

 

 

 

 

남녀관계에서도 이런 상황은 비슷합니다. 게다가 남자쪽에서 돈관계를 따지면 무능력하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곤 하지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약속을 무시하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고 이런 사람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두시탈출 컬투쇼에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사연소개가 끝나고 자신은 과거에 여친에게 11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카드계산을 대신해 준 것) 나중에 뭐라 말하기도 애매해서 곤란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국 제대로 말도 못하고 여친과는 헤어진 모양입니다만

 

(두시탈출 컬투쇼 2019년 3월9일 꽁트몬고)

 

 

 

이미지: 박성광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arksungkwang_22/

 

 

그러나 제가 볼때는 빌려준 사람쪽에서 곤란해할 필요는 전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빌려간 사람입장에서는 양해든 변제는 제대로 답변을 해야할 문제, 돈 빌려간 사람이 이걸 가지고 인간성 문제를 삼으며 반박한다면 그건 더 이상 인간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세상은 넓고 괜찮은 사람들은 많은데, 눈앞에 엮어진 관계가 있으면 넓은 시각을 갖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아쉬움은 아주 잠깐일뿐... 인간적으로 아니다 싶을때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배려가 필요한 법인데 이상하게도 사이가 가까울수록 더욱 함부로 하는게 오히려 애정표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 사이라면 오래 못갈 겁니다. 친한 사이라면 더 잘 챙겨야 겠지요. 금전관계 같은 껄끄러운 일은 만들지 말고 사소한 약속이라도 잘 지키며 무엇보다 상대방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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