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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

임산부 폭행 사건 누구의 잘못인가?

by 정보리 2012. 2. 22.

며칠전부터 시끄러운 임산부 폭행에 대해 cctv 공개와 당사자 인터뷰로 뭔가 결론이 나오는듯 싶었지만 ~ 식당과 임산부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은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SBS 출발 모닝와이드 영상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식당측과 손님(임산부)의 주장은 평행선.

식당 : 손님(임산부)가 종업원에게 불쾌한 태도를 취했다.
손님 : 종업원이 손님(임산부)에게 불친절했다.

식당 : 종업원이 오히려 임산부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을 당했다.
손님 : 계단조차 오르는게 힘든 임산부가 어떻게 발차기를 하는가. 전혀 그럴이유가 없다.

식당 : 임산부인지 구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손님 : 누가 봐도 임산부인지 알 수 있을정도로 배가 나와 있다.


게다가 공개된 cctv 도 화질이 개구린데다가 멀리서 찍힌 거라 초기 사건 해결에 도움은 되지 못했습니다.



사건은 어느쪽의 주장에도 손을 들어주기 힘든 애매한 형국. 어디든 불친절한 직원들이 존재하지만 성격이 괴악한 손님들도 분명히 있지요. (갑자기... 시사매거진 2580에 나왔던, 카드확인 부탁하니까 캐셔한테 무릎 꿇고 사과 하라며 머리채 잡고 생난리치는 마트 손님이 생각나는군요.)


섣부른 분노나 동정보다는 사실에 근거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인데 ~

속시원히 결론을 낼 수 있는 물증이 너무 없어, 보는입장에선 그저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27일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http://www.ytn.co.kr/_ln/0115_201202271633044551

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배를 걷어찬 일은 없었다는군요. 현재 종업원과 손님(임산부)는 각각 상해죄와 폭행죄로 입건된 상태라고 합니다. 종업원도 입건된 상황이기 때문일까요? 채선당쪽에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을듯 하군요.
하지만 허위사실로 업체쪽에 큰 피해를 입힌건 분명한 사실인데 이렇게 그냥 덮고가는건 왠지 꺼림칙합니다. 무조건 문제제기부터하고 아니면 말고 ~ 라는 식의 네티즌들의 태도가 그동안 어떤 문제를 가져왔는지 생각해본다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하게 따져야 된다는 생각이며, 아울러 허언에 부화뇌동한 트위터리안들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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