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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

왠지 슬픈 인형 선물 고백

by 정보리 2020. 6. 19.

 

얼마전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청취자가 보내준 문자 소개를 들었었는데요, 좋아하는 그녀에게 인형과 꽃 선물로 고백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20년 5월27일 사연진품명품 들어가기전 청취자 문자 읽어주는 코너)

 

물론 순수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좋긴한데, 최근 분위기를 생각하면 과연 인형과 꽃 선물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요즘에는 인형을 선물 받으면 인형 안에 혹시 비싼거 숨겨 놓지는 않았을지 칼로 배를 갈라 본다고 한다는데요 예전 컬투쇼 사연에도 이런 얘기가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이미지: https://pixabay.com/images/id-2306385/

 

 

며칠뒤 다른 코너에서 이 문자를 보냈던 사람이 후기 문자를 보냈는데 고백이 성공적이었나 봅니다만, 결국 라디오 사연에 소개될 정도의 흔치 않은 이야기... 요즘 여자들은 인형을 선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

 

선물이라는게 자신의 호의를 표현하고 싶어서 주고 받는 것일텐데 ~ 언제부턴가 자신이 받은 선물이 과시용 아이템이 되어 버렸지요. 나는 이런 선물을 받았다. 나는 얼마짜리 선물을 받았다. 결국 중요한건 자신이 얼마짜리 애인으로 보여지는가 그게 다인 세상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인형 선물, 책선물한다고 하면 뭔가 따뜻한 느낌이 있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여러모로 슬픈 느낌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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