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 ~ 정말 화요일밤만 되면 꼭 챙겨보는 프로였는데 최근들어 화성인이랍시고 나오는 사람들보면 영 못마땅합니다. 옛날에 십덕후나 특이식성 화성인들 나올때만큼의 재미가 없네요. 특이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은 없고 모바일 거지, 식탐녀, 아이스걸 등 완전 민폐 캐릭터들이 등장하니 요즘엔 정말 뒷목잡고 쓰러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어제 '신생아녀'편은 정말 압권이더군요. 하나부터 열까지 남자친구에게 수발을 들게 한다고 하길래 처음엔 뭔가 아픔이 있거나 장애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주 멀쩡합니다. 그리고 예쁜척 귀여운척은 정말 열심이더군요. 청소, 빨래 같은 잡일부터 머리감기, 세수, 코풀기, 제모까지 바라는 걸 보면 마치 사육당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왜 남자는 이 여자에게 계속 묶여 있나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생각해서 저는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냥 수신거부하고 연락끊으면 될텐데 뭐하고 있는건지. 결혼하고 나면 생활의 뭐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 개념이 없어서 심각성을 모르는것도 같습니다. 신경안써준다고 굶어죽을까요? 자기가 불리한 건 절대로 놔두지 않는 이런 타입, 분명 다른 사람을 찾을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결국 조작논란이 터졌네요. 사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일을 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지, 하필 카메라 설치한 날이 남친은 일하고 여자는 쉬는날이라며 하루종일 빈둥거리는건지 ~ 그리고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무슨 무슨 쇼핑몰 운영자들인지... 쩝쩝쩝
조작인지 사실인지 확실하게 알수는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이런 예능프로에서 웃음거리로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병원에서 의존성 성격장애 진단까지 받았는데 이런건 긴급출동SOS나 추적60분 같은데서 다뤄야 않나 싶구요. 조작이 맞다면 화성인 바이러스도 이제 끝장인거죠. 소재고갈에 이렇게 무리수를 던지는 막장방송이라면 더 욕먹기 전에 접는게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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