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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

세계 여성의 날에 이런 뉴스가 나왔더군요...

by 정보리 2017. 3. 10.

 

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이었다죠 ~ 그런데 그날 뉴스에 나온 어떤 사건이 참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사건의 내용인 즉슨, 경기도 성남의 어느 편의점에 30대 여자가 물건 훔치다 경찰서에 붙들려 갔는데, 풀려난뒤 1시간 만에 편의점 사장을 찾아가 흉기로 보복, 사장을 수차례 찔렀다고 하는데, 다시 경찰에 붙들려 갔지만 놀랍게도 경찰은 이 여자를 석방했다고 하는군요.

 

 

 

 

 

[단독] '흉기 보복 여성' 풀어준 경찰…불안에 떠는 편의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511217

 

 

 

아니 이건 살인미수 같은데... 도주와 재범의 우려가 없다면서 석방이라니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면 어떤 식으로 사건이 처리되었을까요... 이건 굳이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동안 뉴스 등을 통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들 계시겠지요 ~

 

그리고 공교롭게도 현 분당 경찰서장님이 여자분이시군요. 이번 일이 서장님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런 상황은 네티즌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 같습니다. 분당 경찰서 자유게시판을 보면 "나도 분당가서 사람 찌르면 훈방해주냐 ~" 라는 식의 개드립이 난무하고 있네요

 

 

 

지난해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때 남자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일부 여성들의 반응이 떠오르는군요. 칼부림을 한 이 여자도 여자라서 살해 당하는 세상이니 여자니까 살해해도 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일까요... 상대측의 폭력을 비난하면서 자기들쪽의 폭력은 용인되는 이런 현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어렵네요 여려워 ~

 

흉기 난동녀에 대해 불구속 수사 방침은 변함이 없을거라는데, 역차별인지 직무유기인지 아니면 제가 뭘 모르는 부분이 또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차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세계 여성의 날 즈음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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