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주시는 신구옹 ~ 악처로 유명한 그의 부인이 원래 악처인 것이 아니라 큰 뜻을 이루느라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악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말씀이신데요, 이번 에피소드는 좋은 일 하는 남편때문에 속썩는 아내의 이야기가 아닐까 예상하게 하는군요.
사랑과 전쟁 시즌1 제 479 화 내 남편은 슈퍼맨
남친과 헤어지고 친구들과 술한잔 마시고 있는 연화(박주희) 남자고 뭐고 다 필요없다면서 그냥 들이키고 있군요 ㅎ 한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준호(이석우) 도움2들과 같이 술을 마시는게 영 어색한 모양
자리를 피해 나온 준호는 우연히 오바잇을 하고 있는 연화를 보게 됩니다. 곤란한 상황을 보면 그냥 못지나치는 준호는 연화를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는데 ~
잠에서 깬 연화 ~ 그런데 옷을 벗은채 호텔 같은 곳에 누워있군요. 마침 옷을 벗은 채 있던 준호를 의심하며 마구 베개 공격을 헤대지만 알고보니 연화가 오바잇을 심하게 하고 준호의 옷까지 버려놓는 바람에 옷을 모두 세탁소에 맡겼었던 것
준호와의 만남을 풀어놓으면서 은근히 자랑하는 연화, 그도 그럴것이 준호는 내과의사인데다가 남자한테 통수맞은 기억때문에 순수한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던 모양이군요.
심지어 벌써 결혼할 결심까지 했다는 연화, 친구들은 너무 이른게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아랑곳 않는 모습입니다.
"정말이지 뼛속까지 착한남자랄까..."
그렇게 결혼한 두 사람, 나름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느날 준호는 연화와 함께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됩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말에 더욱 감동하는 연화 ~ 캬
장인 어른 생일을 맞아 처가댁에 가는 길 ~ 준호는 왠 할머니가 길을 못찾아서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또 발벗고 나서서 도와드리는군요. 뭐 덕분에 좀 늦긴 했는데 그것뿐이 아니라 자식들이 다 이사를 가버려 오갈데 없어진 할머니를 처가까지 모시고 온 준호.. 연화는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장인어른은 쿨하게 받아주시는군요 'ㅁ'
아버지 생신날 일 만든걸로 화가난 아내 ~ 준호는 사바사바해서 설득하는군요. 뭐 일단은 넘어가주긴하는 연화 ~
친구들 만나서 신랑 오지랖 넓은거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토로하는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계산을 하려는데 카드한도가 초과되었다는군요...
생활비 카드까지 초과한도 되어버린 황당한 상황 ~ 준호한테 따져보니 차 판매하는 친구가 곤란해해서 현금서비스를 2천이나 받아서 차를 바꿨다고 하는군요. 기가 막히는 연화
"정말이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제가 보기에도 그 친구란 사람 준호의 이런 캐릭터를 알고 악용을 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 이번에도 역시 사바사바해서 연화를 달래는 준호... 그래도 남편인지라 연화도 이번에도 결국은 넘어가주나 봅니다.
이런 준호의 모습에 치진 연화 ~ 친정 엄니한테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는데요, 뭔가 몸 상태가 이상함을 느끼는 연화
연화에게 아이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하는 두 사람
어느날 집에 가던중 뭔가 곤란해보이는 여성을 발견, 아니 근데 또 지나치지 못하고 오지랖이군요. 남편한테 맞은 것 같은데 결국 같이 병원으로 가는 준호 -ㅁ-
밤 늦게 들어온 준호는 급한 환자 때문이었다며 대충 둘러댑니다.
헌데 다음날 아줌니들한테 준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 연화, 지난 밤 왠 여자를 도와준게 그렇게 보였던 모양이군요. 병원에 가서 간호사한테 슬쩍 물어보니 급한환자 얘기도 거짓말이었던 것
그런데 갑자가 왠 남자가 준호를 찾으며 행패를 부립니다. 전날 도와줬던 그 여자의 남편인가 보군요. 그 아저씨는 준호와 마누라가 뭔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던 모양인데요, 아저씨 부인이 말리지만 소용이 없고 세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연화가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아이는 무사했지만 인큐베이터에 가게되었다는군요. 그 와중에도 그 여자 걱정하고 있는 준호의 모습에 연화는 어이가 없고
잡히는 건 베개뿐, 그냥 베개만 던질 수 밖에 없는 연화 ㅜ.ㅜ
조정위원님에게 자신도 괴로웠다고 하는 남편, 하지만 그게 두 사람이 멀어진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예기치못한 일이 터졌다고 하는데...
어느날 왠 아주머니가 준호를 찾아옵니다. 예전에 준호의 아버지와 잠깐 결혼했던 사람이라는데, 미국갔다더니 어찌된 일인지 준호를 찾아온 것 ~ 왠 듣도 보도 못한 아줌니를 시엄니로 모시게 되자 어이가 없는 연화... 준호는 또 연화를 설득해 대는데 이번에도 결국 준호뜻대로 되고 맙니다.
갑자기 나타난 것도 황당한데 갑질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치솟는 연화, 근본없다는 말에 더욱 빡치는데요
친구만나서 아줌니보다 준호에게 더 복장터진다고 하는 연화 ~ 친구에게 절대 착한 남자랑 결혼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ㅋ
연화는 친정식구들을 집으로 모두 초대합니다. 가족들 동원해서 기싸움이라도 하는 것 같군요. 그런데 여전히 아줌니 편들고 있는 남편 ~ 어휴...
"나한테 당신처럼 살라고 강요하지마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니까"
이제 더 이상 준호의 행동을 받아들이지만은 않겠다는 다짐 같군요. 그동안 남편을 반대하면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부담감때문에 선을 못 넘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복잡한 이 사회와 인간관계는 착하다 악하다라는 이분법으로 구별할 수 없는 법, 이번에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어느날 준호에게 슬쩍 장시밑천 얘기를 꺼내는 아줌니 ~ 이거이거 분명 돈 해줄 것 같은데
그리고 집을 나가는 아줌니 ~ 준호가 왠일로 내보낼 생각을 다했나 싶지만
얼마 후 집이 가압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연화 ~ 준호가 새엄니 가게내는데 집을 담보로 보증섰다고 하네요 -ㅁ-
그 아줌마가 돈 들고 튄 모양이구먼
결국 아파트 날리고 빚을 떠앉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번일로 준호가 정신차릴 거라 생각하고 이혼까지는 생각안하고 있었다고 조정위원님에게 얘기하는 연화...
일이 터진 후 어렵게 살고 있는 두 사람,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괜찮다 괜찮다 하는 준호때문에 속 터지는 연화 ㅜ.ㅜ
치통을 앓는 연화를 선배의사에게 소개시켜주는 준호, 선배의사는 남편보다 참고 밀어주는 아내가 더 대단하다고 하고 이 말에 참 속이 복잡해지는 연화 ~ 으
그런데 준호가 매달 200씩 기부해 오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아니 집구석이 이 모양인데 왠 기부... 완전 개빡침
"내가 미친년이지"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코알라가 되어가는 연화 ~ 겨우 겨우 진정시켜서 집에 데려옵니다.
이제 완전 냉랭해진 두 사람 ~ 달래주려는 건지 연화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준호
예전에 같이 봉사 왔었던 고아원이군요. 거기서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했던 말을 떠올려 보라며 연화를 설득하려 하지만
"그 때 말한 내 입을 찢고 싶다"
아니 이 모양인데 남 돕고 싶은 생각이 들 수가 있나 ~ 자기편 내팽게치고 남한테 인심쓰며 좋아하는 사람들 극혐임
이런 사람하고 살면 악녀, 악처 되는 거 정말 시간문제겠네요.
생활비까지 다 떨어져 친정집에 들른 연화, 하지만 친정에서도 이제 남편 흉을 보기 시작하고 차마 돈 얘기는 못하고 나와버리는데요 ~ 집와 와보니 왠 낮선 여자애가 있습니다. 사정이 딱한 아이라며 입양을 하자는 준호... 이제 하다 하다 -ㅁ-
입양하자는 말에 어이없는 연화, 준호는 불쌍한 아이라며 설득을 하지만
"난 당신같은 남자랑 사는 내가 더 불쌍해"
친정으로 가버린 연화, 깡소주를 들이부어도 터진 속이 다시 메꿔지지는 않습니다. 헌데 친정아버지는 그런 준호를 받아주라고 설득하시는군요 ~ 헐... 그릇이 큰 사람하고 살려면 어느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결국은 준호와 끝내지 못한 연화... 하지만 두 사람의 냉랭한 공기는 계속 이어지고
헐 ~ 근데 간호사들은 그애에 대해 알고 있군요. 게다가 준호의 아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걸 우연히 듣게 된 연화
게다가 아이를 추궁하니 이전부터 준호가 찾아갔었다는군요. 준호에게 니애냐고 돌직구를 날리는 연화 ~ 물론 준호는 부정하지만 연화는 매번 통수치는 준호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결국 준호는 더 이상 연화를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느니 하면서 헤어져 주겠다는 말을 끄내는군요. 끝까지 착한척 하는 준호가 어이없어 개빡치는 연화
하지만 착한 남자 컴플렉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는 연화 ~ 어휴
그래도 아이를 정성껏 챙기는 준호 ~ 눈치밥 먹고 있는 아이가 안쓰러웠는지 밖에서 피자한판 딱 사주는군요. 한편 친정에서 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 연화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였군요. 하필이면 그때 연화의 연락을 잔소리로 생각하고 전화를 안받은 준호 ~ 늦게 장례식에 도착하지만 이미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버린 상황
슈퍼맨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구하느라 가정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을 꺼내는 연화, 준호같이 그릇이 큰 사람은 나 같은 평범한 여자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고 하는군요.
이혼 서류 보낸다면서 가버리는 연화
남편과 살았던 시간동안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부인, 자신이 남편과 완전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아가는 것이 싫었다고 하는군요. 남편이 입양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말에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하는 걸 이해 할 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싫어 놔주기로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거 지난번 남편이 이혼얘기 꺼낸것에 대한 역습이 아닌가 싶군요 ~ ㅎ
너만 착한 인간 하나 ~ 나도 착한 인간 하겠다... 뭐 이런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좋은 일 하는데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만 답답스럽네요. 남을 돕는게 또다른 피해를 만들어 낸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게다가 주변 사람들은 대단하다 뭐다 추켜세우지만 그게 호구지 무슨 대단한 것인지 -ㅁ- 주변사람들도 그냥 그렇게 몰아서 더 이용해 먹으려는것 같군요. 인간이 너무 오염된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그래도 이것이 현실 ㅜ.ㅜ
신구옹도 남편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시는군요. ㅋㅋㅋ 그런데 곁에 있는 사람도 못 챙기면서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거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으시며 두 사람이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입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눠보라고 하시고 4주 후에 보는 것으로 마무리해 주십니다.
부부관계는 계속해서 서로를 맞춰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신구옹 ~ 그리고 걸인을 그냥 지나치는 남편, 이어서 적선을 해주고 가는 아내의 모습이 에필로그로 이어지는군요. 남편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지 아내는 남편을 좀 더 이해해 줄 수 있게 될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시즌1이 마무리 되었군요. 마지막에는 뭔가 독특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본적으로 부부 사이의 갈등관계를 보여주는데 충실했던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시즌2가 끝났지 1년도 넘은 상황인데 앞으로 새로운 시즌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 시즌1의 마지막을 지나고 보니 더욱 그리워집니다.
유튜브 다시보기 (DramaKBS)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20FAF06F9E68B41B
'부클 레전드 (시즌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악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 사랑과 전쟁1 내 인생의 걸림돌 (0) | 2015.11.06 |
---|---|
외도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사랑과 전쟁1 옛 사랑 (0) | 2015.10.30 |
사랑은 소유도 집착도 아닌 것 ~ 사랑과 전쟁1 완전한 사랑 (0) | 2015.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