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 만들어지고 쓰여지는 말들이 꽤 많이 있는데요, 그 중 여성에 대한 표현인 김치녀, 아몰랑 같은 단어들이 최근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원래는 김치녀가 아니라 마지막에 ㄴ 받침으로 끝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쓰기는 싫어서 그냥 ~녀 라고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들이 사용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여성 혐오 프레임 안에서 보는 시각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여성을 비하하기 위해 이런 말을 쓴다 ~ 자신의 불만을 사회적 약자에게 돌리고 있다 ~ 등등
하지만 이런 말들이 나도는게 그저 여성혐오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듭니다. 얼마전에 SBS 전망대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몰랑, 김치녀 같은 말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었는데요
[한수진의 SBS 전망대] '아몰랑', '김치녀'…여성 혐오·비하 발언 논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5&aid=0000323283&sid1=001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기사내용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전화인터뷰 하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런 말들이 유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뭔가 굉장히 어렵게 설명을 하고 계시는데요 ~ 하지만 이런 말들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고 봅니다.
김치녀, 아몰랑 같은 말들은 현재 몰상식하고 제멋대로인 그야말로 무개념 여성들을 상징하는 키워드들이 되어버렸지요. 그런 몰상식한 여성들을 비꼬는 용도로 한마디씩 하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테고 또 주변에 그런 부류의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보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서 수도 없이 튀어나오면서 지금처럼 유행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아몰랑이라는 말이 이렇게 논란거리가 된데 일조한 모 커뮤니티의 비밀 게시판 논란이라든가 어느 여성 네티즌이 임신을 기생이라고 일 등은 언급조차 안되었더군요. '아몰랑'이라는 말이 이렇게 떠돌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을 쏙 빼버리고 얘기하려고하니 쉽게 설명이 안되는게 아닐까 싶구요 ~
이런 상황들을 볼때 아몰랑이니 김치녀이니 하는 말들은 그저 여성을 혐오하고 차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몰지각한 여성들의 그릇된 행동이 반복되고 또 늘어나면서 그만큼 그에 대한 반감으로 사람들 사이러 널리 퍼져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보편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꼴볼견인 일들과 마주쳤을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 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들 마저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차별이라고 여기는게 과연 진정한 평등이고 공정한 사회의 가치인지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관련링크
한수진의 SBS 전망대 http://radio.sbs.co.kr/reporter/index.html
나무위키 아몰랑 항목 https://namu.wiki/w/%EC%95%84%EB%AA%B0%EB%9E%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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