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객행위가 한창인 사창가 거리, 괴로운 표정으로 유리벽 안에 앉아 있는 명선(송승현)은 문득 지난일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평범하게 살고 있었나 본데요...
사랑과 전쟁 267화 주홍글씨 새긴 아내
곧 명선의 플래시백이 이어지고
학생 시절 단짝이었던 명선과 연희(손유경) ~ 돈은 부족한데 아르바이트 할때마다 사고만 치는 바람에 제대로 벌지를 못하고 있나 보군요 ㅎ 그러면서 한번에 돈을 확 땡길 방법으로 다방에서 일을 하자는 제안을 하는 연희 -ㅁ- 명선은 조금 망설였지만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말에 연희와 함께 다방 면접을 보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두 사람, 헌데 같이 다방일을 하면서 티켓 가격 때문에 친구와 싸움이 붙는군요. 이 일때문에 기분이 상한 명선 ~ 하지만 연희는 돈 벌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그런 거라며 명선을 설득...
"닥치는 대로 돈 많이 벌어서 미친년처럼 쓸 거라구"
일하면서 돈 좀 벌었는지 물쓰듯 돈을 펑펑 써대는 명선... 이거야 원 ~ 딱 오늘 하루만 생각하는 인생의 전형이구만, 보고 있으면 정말 위태롭기 짝이 없는 생활이지요.
어느날 연희가 빚만 진채 도망갔다는 걸 사장님한테 듣게 된 명선, 괜히 명선에게 불똥이 튀는군요. 게다가 명선 역시 빚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던 것. 무절제한 생활도 문제였겠지만 어디 이런 곳이 곱게 돈 벌게 놔두는 곳이겠습니까... 온갖 명목으로 빚을 만들어 놓은것이지요.
간만에 돌아온 집 ~ 명선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혼자 키우신 것이었군요. ㅜ.ㅜ 이미 명선은 학교도 퇴학당한 신세
"인생 그렇게 막 사는거 아니야 이것아 ~"
할머니의 절규를 뒤로 한채 집을 나와 버리는 명선, 하지만 집 앞에는 왠 험악한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오자 마자 그냥 엄청나게 얻어맞는 명선, 다방 주인이 빚 때문에 명선을 포주한테 팔아 넘겨 버린 것
이번회에 악역으로 등장하시는 박윤배님과 김명국님 ~
다방 사장님과 명선을 놓고 거래를 시작한 구필(김명국), 명선은 완전 물건 취급 당하는군요
튀어서 성공한 년 없다는 말에 흠칫하는 명선 ~ 억지로 계약서에 지장을 찍고 명선은 완전 구필의 손에 넘어가 버립니다. ㅜ.ㅜ
곧이어 신고식 얘기를 꺼내는 구필의 부하들... 신고식 ㄷㄷㄷㄷㄷ
그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된 명선 ~ 철없던 시절 잘못된 선택으로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었지만 이제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여느때처럼 다시 거리로 나가 호객행위를 하던중 한 여자가 도망쳤다가 붙들려오게 됩니다. 험한 꼴을 당한 연희의 일을 떠올리는 명선 ~ 이때 명선은 혼란한 틈을 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을 치는군요.
버스를 잡아 타고 겨우 겨우 탈출에 성공
그렇게 구필의 손아귀에 벗어난 명선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도망쳐 어느 공장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게 되는데
가끔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명선, 구필 일당이 또 찾아오지는 않는지 궁금해 하지만 ~ 손녀를 위해 구필의 무서운 협박을 마음속으로 꾹 누르며 아무일 없다고 말해 주는 할머니 ㅜ.ㅜ
한편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정배(양현태)는 명선에게 호감을 갖고 순수한 마음으로 관심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미 남자에 대한 혐오감으로 가득한 명선은 정배의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고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배의 순수함에 흔들리기 시작한 명선
결국 정배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는군요
정배는 허리가 불편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청년이로군요. 시어머니는 명선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시고...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도 못올렸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배와 명선 ~
정배와 함께 살면서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버린 명선 ~ 힘든 일도 마다 하지 않고 항상 절약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딸까지 태어나면서 더욱 행복해지는 모습이군요.
그리고 정배는 그동안 일하던 정비소를 인수하면서 이제 어엿한 사장님이 되는군요. 이 참에 정식으로 결혼식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돈 쓰는 걸 두려워 하는 명선
"돈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인생 망가져"
값싼 결혼반지마저 마다하는 명선, 그래도 웨딩 드레스도 계약하고 할머니한테 인사도 드리러 가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도 구필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 집에 찾아가지도 못하고 집 근처에서 만나고 돌아옵니다. 그래도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주는 정배
헌데 돌아오는 길에 명선은 지갑을 소매치기 당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갔는데 뜻밖에도 구필이 영선에게 빚을 빌미로 고소를 했다고 하는군요. 구필은 포주고 자신은 인신매매를 당한 거라며 아무리 호소해도 그저 관할서로 가서 이야기하라는 말뿐입니다. 그렇게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구필과 마주치게 된 영선, 그런데 조사를 받는 도중 영선의 현재 주소를 슬쩍 보더니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는 나타나질 않습니다. 고소를 한건 영선이 어디 사는지 알아내려는 속셈이었나보군요.
정배와 시어머니에게는 할머니가 찾아오셔서 하룻밤 같이 잤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정배에게 찾아간 구필, 명선의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는군요. 결국 명선의 과거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정배 ~
그날 밤 술에 취해 들어온 정배를 보고 불길한 예감을 느끼는 명선
결국 정배의 집까지 찾아온 구필 일당 ~ 명선이 빚진 돈을 갚지 않으면 명선의 예전 사진을 동네에다 뿌리겠다며 가족들까지 협박합니다. 정배에게 명선은 네 마누라가 될 수 없다 ~ 내가 안놔주면 명선은 내거라며 엄포를 놓는 구필. 명선은 절망합니다.
다음날 새벽 ~ 편지에다 못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진 정배, 명선은 결혼계획을 모두 취소시켜 버리고
어느날 정배에게 걸려온 전화 ~ 명선의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 말할 수 없다고 하는 정배, 전화를 건 곳이 서울의 어느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명선은 그 근처에서 정배를 찾아 헤메이지만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남편을 위해서는 이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명선은 홀로 조정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명선은, 구필을 고소했지만 전혀 무서워하는게 없다고 하는데... 명선의 경우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전의 윤락행위 방지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는군요. -ㅁ-
조정위원님은 남편에게 시간을 줘 보는게 어떻냐고 하시지만 명선은 자신의 과거 때문에 남편이 평생 손가락질 받을 거라는 생각합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비참한 일을 겪게 된 여자의 이야기로군요. 하지만 불과 10여년전의 이야기인데도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성매매 여성이며 수입을 얼마나 올렸는지 인터넷에 자랑하고 국내도 모자라 해외에까지 나가서 성매매 여성이 되는 지금의 세태 ~ 그때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불쌍해서라도 이혼을 하겠다는 명선, 하지만 신구옹은 이혼을 만류하시는군요. 아이를 위해 조금 더 강해지라는 말씀을 하시고 본인도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 믿겠다고 하시면서 재조정을 원하면 두달 뒤로 조정을 미루고 남편을 기다리겠다는 말로 마무리 하십니다.
유튜브 다시보기 (DramaKBS)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3936F0CEAAB7C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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