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이 흥미로운 이유중 하나는 다른 인기 드라마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시도가 이루어진다는 것. 14화 이웃집 여자 편은 다른 에피가 가족간의 갈등 중심 위주의 이야기였던 것과 달리 분노와 광기에 사로잡힌 파괴행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군요. 마치 B급 스릴러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괴팍함이 한편으로는 참신합니다.
타이틀에서 이토준지 만화 단행본 표지 같은 느낌이 ;;;
남편을 잃고 남은 재산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옆집언니(신소민)에게 어느날 새로운 이웃이 생깁니다. 어릴적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것도 알게되고,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옆집동생(최정원)은 옆집언니와 점점 가까워 지게 되는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인생을 즐기는 여자들..." 그저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옆집동생(최정원)은 옆집언니와 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입구에서 웨이터 홍길동을 찾는 모습 -ㅁ-
너무도 쉬운 탈선에 충격을 받는 옆집 동생. 선을 넘지는 않고 도망쳐 나왔지만 뭔가 흔들리고 있는 듯...
개그맨 이희구님도 부클 단골 출연배우. 옛날에 유머 1번지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봤었는데 역시 강한 역할을...
유머1번지 기억하시나요? ㅋㅋㅋ
배영만횽 개불쌍 ㅜ.-) 고기집 사장님인데 토끼됐지요. 역시 부클에 자주 나오시는 개그맨 ~
어쨌거나 언니들과 어울려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유부인이 되어가는 옆집동생... 폭탄주는 자제하는게 좋지요;;;
그러는 와중에 옆집언니에게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부모님의 성화로 선을 보게 된것. 사실 옆집언니는 남편에게 이혼당한거였지요. 남편의 불륜과 이어지는 이혼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었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도 소개받은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진지하게 재혼까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깁니다. 이 남자가 뜬금없이 옆집동생에게 뻐꾸기를 날리네요. 옆집동생도 웃긴게 옆집언니가 어떤생각인지 대충 알 수 있을텐데도 그걸 넙죽 받아먹었다는것. 한번 일탈을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거침없이 대담해지는 법. 옆집동생은 본격적으로 바람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된 옆집언니. 옆집언니의 머릿속에서 점점 더 선명해지는 플래시백은 마치 과거의 고통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두번 죽게한 옆집동생을 용서할 수 없는 옆집언니...
복수의 시작은 불륜사실을 남편에게 알리는 것 부터 ~ 옆집동생 가족은 난장판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옆집동생의 남편(김덕현)까지 유혹, 급기야 남편은 이혼을 결심합니다.
결국 이렇게 셋이 모이는것으로 끝나는군요. 옆집언니가 이렇게 강한 원한을 갖게 된건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그녀의 트라우마를 건드린게 원인이 아닐까 싶군요. 그러면서 그 고통을 그대로 똑같이 되돌려주는 걸 보면 완전 복수 돋는설정. 이번 에피의 명장면이라면 역시 마지막에 방문 열어제끼는 순간...인것 같습니다.
□ 짜악 ~ 쓰레기 같은 년 !
□ 짜악 ~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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