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이야기야 사랑과 전쟁 시리즈의 단골 소재이긴 합니다만, 시즌2의 에피소드를 보면 이야기 전개가 아주 복잡 다양합니다. 34회 '애인'편에서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딴남자에 빠진 불륜 이야기로 주부의 일탈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처럼 시작하다가 마지막에는 역시 난장판 개막장으로 마무리되는군요. 불륜에 로맨스 따윈 없다 !
결혼 6년차 김승현(임형국), 서은아(최영완) 부부. 나름 잘 살고는 있는편이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무관심하기만 하고 그래서 아직 자녀도 없습니다. 매일밤 등대고 자는 사이.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 이건우(김선혁). 상처난 다리에 약발라주는 걸로 친해지지더니 은아가 운영하는 공방까지 오게되고
˝장난해요? 나 유부녀예요˝
일일 남편 대행 서비스 한번에 홀라당 넘어가나는 은아... 결국 건우는 내연남이 됩니다.
급기야 건우와 몰래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남편 국에 수면제를 타는 은아. (수면제를 빻아서 분말로 만드는 모습 ㄷㄷㄷ)
그리고 요렇게 되지요.
깨알같은 사랑과 영혼 드립 ~
그러나 이런 생활도 결국 다 들통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것 같았지만 아내를 용서해주는 남편. 아내는 운영하던 공방을 정리하고 집안 살림만 하게 됩니다. 내연남에게 연락이 오자 휴대폰 배터리를 빼 버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아내.
그러나 똑같이 다시 반복되는 밤. 우연히 찾아낸 추억의 물건 때문에 "이번 딱한번만"이라는 생각으로 내연남을 찾아가는 아내.
근데 이게 왠일? 공방 수강생이었던 레스토랑 사장님(장가현)과 내연남이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것을 목격하는 은아. 대화내용을 보면 건우는 사장님의 사주로 은아에게 접근했다는 것인데...
결국 흥신소 ㄱㄱ 알고 보니 남편은 레스토랑 사장(장가현)과 오랫동안 두집살림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아들까지 있었다는거 ~ 그리고 내연남이었던 건우는 그 레스토랑의 소믈리에이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 병원에서 자신의 임신사실까지 듣고 더욱 마음이 복잡해진 아내. 저 슬픈 표정은 무슨 결심을 하고 있는 건인지...
˝내 아이에게 어울리는 아버지면 돼˝
남편과 함께 레스토랑 사장을 찾아가는 아내. 자신도 임신했음을 알리며 내연녀를 압박하기 시작. 이제부터 남편, 남편의 내연녀 그리고 자신의 내연남이었던 건우 이들 모두가 엉망진창이 되기 시작합니다.
˝남자의 본성이란 그런 거야˝
결국 건우의 결혼도 파탄 나고 (김지민 잠깐 출연 ㅋㅋㅋ)
처갓집 재산을 노리며 교묘히 이중생활을 해왔던 남편. 모든게 들통나자 결국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내연녀와 아들을 버리고 결국 아내에게 돌아온 남편...
˝내가 뻐꾸기 아뺘야?˝
마지막에 내연녀가 떠나며 남편에게 던져준 진단서. 아내의 임신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내 새끼가 맞냐고"
"몰라 50대 50이야.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이 아이 엄마는 나라는 거야 ~ 나 배고파 (후룩후룩 쩝쩝)"
막판 개막장 결말에 멘탈이 혼미해지는군요. 어느쪽도 유책 배우자로 탓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뭐라 드립칠 거리도 없습니다.~ㅎ 마지막 이명숙 솔루션 의원님의 말을 떠올리며 이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 사례에서 양쪽다 유책 배우자이기 때문에 서로 위자료를 주고 받을 일은 없습니다. 간혹 상간녀가 유부남과 헤어지면서 억울함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곤 하지만 둘다 간통죄 유책배우자에게 해당하기 때문에 위자료를 청구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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