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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클 레전드 (시즌2)

결혼에 정말 필요한 조건은? 사랑과 전쟁 시즌2 완벽한 결혼

by 정보리 2012. 5. 14.

 

사실 결혼도 계약이긴 합니다. 남자와 여자 두사람의 청약과 승낙이 합치되야 성립하고 혼인신고로 법적인 효력이 생기는 요식행위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한 장치일뿐, 결혼이 유지되는건 돈보다는 신뢰가 우선일 것입니다. 사랑과 전쟁 26화에서는 조건으로 성사된 결혼에 따른 부작용의 극단적 예를 보여주고 있군요.

 

 

 

남편역은 강지우, 아내역은 민지영

 

 

 

나름 잘나가던 디자이너인 윤주나(민지영). 형편도 넉넉하니 스펙 올릴기회를 찾게되고 그러면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집안 좋은 남자를 물색하게 됩니다. 거기서 성형외과 개업을 준비중인 박정민(강지우)를 만나고 결혼까지 하게 되지요. 어차피 조건 맞춰 하는 결혼인지라 남자는 노골적으로 금전적 도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갑자가 주나 아버지의 회사에 문제가 생기고(공금횡령) 이때문에 정민의 성형외과 개업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경제적 능력이 사라지자 시댁의 태도는 돌변, 남편과도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급기야 아내 명의로 된 아파트로 몰래 담보대출을 받고 병원을 개업하는 남편. 이때부터 둘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 것 같군요.

 

 

 

배우 김선영님이 주인공 친구로 나오는군요. 색다른 남편 에피에서 남편땜에 속 끓이는 아내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는 골드미스~

 

 

 

 

아파트를 안내놓으니 이혼도 못하고... 분노로 몸져 누운 주인공

 

 

 

 

어느날 남편 병원으로 찾아온 미모의 여인 ~ 배우 장가현님이군요. 돌싱 제니라는 역할.ㅋㅋㅋ 어쨌튼 대형 병원 원장님의 딸이라는 말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정민. 결혼 얘기까지 나오자 이혼을 조건으로 주나에게 아파트를 돌려주고 담보대출을 어머니집으로 옮겨버리는군요.

 

 

 

그러나 이게 왠일 ~ 이혼을 마무리하고 법원에서 나오는길에 제니와 마주치지만 알고보니 제니는 아내 주나의 친구인 은주. 친구를 돕기 위해 정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이혼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었드랬지요. 결국 장가현님도 주인공 친구 ~ ㅋㅋㅋ

 

 

 

 

마치 피해자만 남았을 것 같던 이야기가 마지막 반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에피였습니다만 ~ 여자쪽도 남자의 조건을 찾는것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남편의 뻘짓으로 희석되어 버린것이 안타깝네요. 요즘 현실에서는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연애경험조차 시도를 못해보는 남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남자가 모는 차종을 보고, 기념일 선물을 트집잡고, 외식할때 뭘 사주는지를 따지고, 할인카드 꺼내드는지 신경쓰고 거기에 남자의 키를 보고, 얼굴을 보고, 학교를 보고, 복근을 보고...  "조건 보고 결혼하려는 남자들을 정말 경멸해"라는 주인공 친구의 말이 마치 상대방 조건 따지는건 여자들의 특권이니 남자들은 닥치고 있으라는 느낌으로 들려와 씁쓸한 기분이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ps.

솔루션 위원님께서 남편이 아내 몰래 위임장 작성해서 대출 받은거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요건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은행에 대한 사기죄에 해당한다는군요. 아내가 형사고소를 할 수 있다고 하니 혹시 위임장 몰래 쓰시고 계신분들은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ㅁ-) 민법상으로는 무권대리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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