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종영한 비밀의 남자 그리고 남는 의문점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가 2월10일 마지막회로 종영되었습니다. 그동안 주화연과 한유라의 악행으로 발암진행을 봐야만 했지만 마지막에는 이들의 죄상이 법정에서 밝혀지면서 처벌받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요. 그 와중에 무고한 차서준이 죽은건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드라마의 절정을 장식하는데는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결국 항암치료를 받는 한유라, 인과응보인 것인가 ~

 

 

하지만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나서 남는 의문점들이 있는데요

 

 

첫번재 구비서와 주화연의 관계?

 

주화연의 악행은 모두 구천수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도대체 구비서의 절대적인 충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것인지, 짐작이 안되더군요. 딱히 둘의 관계가 설명된 것도 없는 것 같고 설마 차서준이 구천수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용상 그럴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꺼림칙한 일을 앞장서서 하는 구천수의 동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두번째 한유정의 흑화는 왜 필요했던 거지?

 

한유라의 아들 동호가 백혈병에 걸렸을때 한유정은 모든 것이라도 할 기세로 동호를 살리려고 하지요. 하지만 한유라의 욕심때문에 동호마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한유정의 흑화는 진행상 자연스러운 이벤트이고 한유라를 무너뜨리겠다는 동기부여를 하기에도 충분한데요, 하지만 납치사건 등을 거치며 결국은 다시 이태풍/유민혁을 돕는 역할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뭔가 갑자기 불쑥 나왔다가 쏙 들어가버린 그런 느낌인데요, 뭔가 결론을 움직일만한 임팩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한유정의 흑화는 왜 필요했을까...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세번째 최준석의 동생은 어디갔누?

 

극 초반 한유라는 최준석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최준석에게 이별을 통보하는데 그 과정에서 최준석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지요. 한유라가 결혼한 후 그 동생은 한유라의 시어머니 이경애의 비서로 들어오게 되는데 한유라의 부정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동생도 한유라의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이후에도 최준석의 동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마지막회 법정에서 최준석의 동생에 대한 얘기가 잠깐 등장하긴 하는데 과연 최준석의 동생은 그 와중에 잘 살고 있었던 건지... 한유라가 최준석의 어머니를 빼돌릴(?)때 동생이 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