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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

압박면접, 그들은 무엇을 압박하고 싶은 것일까...

by 정보리 2011. 9. 1.
압박면접이란 말 그대로 면접 대상의 약점을 잡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상대(입사지원자)를 철저히 압박해서 그의 업무능력을 간파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2차 대전중 미국에서 정보원 양성을 위해 사용되었던 방법이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된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꽤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의 면접을 해왔다고 합니다. 헌데 현실적으로 이런 압박면접이 제대로 사람을 골라내는 방법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수직적 상하관계에서 소통보다는 명령으로 이루어지는 우리의 조직문화를 생각해볼때 이런 면접방식이 원래 취지대로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압박면접에 관한 내용을 검색해 보면 업무와 실질적 관계가 있는 질문이 나오는게 아니라 가정문제, 출신학교, 외모 등등에 관련된 트집과 인신공격이 주를 이룬다고 하는군요. 면접관들의 입장에서 압박면접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거나 아니면 누구한명 씹고 싶었는데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것이지요.


탐사리포트 - 압박면접인가, 굴욕면접인가?
올린이 - Donga
 


압박면접에 대처하는 자세로 의연하게, 솔직하게 임하라 ~ 뭐 이런 말들을 많이 하지만 왜 그따위 학교에 갔냐 라든가 춤한번 춰봐라, 못생겨서 안뽑을거다... 이따위 말에 뭘 어떻게 의연하게 하라는 건지...

정말 압박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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