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시즌2의 이야기들은 더 이상 불륜쫓기에만 매달리지 않는 것 같군요. 40화 '실종'편에서는 왠만한 스릴러물 못지 않은 긴장감과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섬짓한 기분을 들게하기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사실이 더욱 충격을 주는 것 같군요.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고 갑자기 짐을 챙겨 도망치는 집을 나오는 주인공, 이야기는 2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누가봐도 사이좋은 부부인 이연수(민지영)과 서지호(이석우).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아온 아내를 위해 남편은 온갖 정성을 다해주고, 게다가 시누이도 남편의 아내를 엄청 챙겨줍니다.
그런데 이런 두사람을 훔쳐보는 여자. 뭐하는 사람인지... 혹시 스토커?
어쨌거나 분위기는 무르익는데 ~
전화를 받지 않자 더욱 고통스러워하는 여자.
으읔 ~
무언가 이상한 낌새가 있음을 알게되는 주인공. 그리고 남편이 밤에 몰래 통화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것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엄지손가락 물어 뜯던 여자가 불륜상대...?
결국 시누이를 만나게 되고, 시누이는 괜한 의심이라며 연수를 안심시키지만 (시누이역은 박주희님이군요)
결국 남편과 여자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연수.
"날 언제까지 이렇게 내버려 둘거야?"
도대체 남편과 이 여자는 무슨관계일까요;;;
일이 이렇게 되자 남편과 희진누나(시누이)는 연수에게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그 여자 이름은 김나영이고 어릴때 바람나서 집 나갔던 어머니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 자랑할 이야기도 아닌지라 숨기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오지랖 넓은 주인공 연수 ~ 가만 있지 않고 나영아가씨를 초대하겠다며 나섭니다.
껄끄러운 듯한 표정의 남편. 근데 왠지 이복동생에 대한 부담때문인것 같지가 않은데...
공교롭게도 연수가 세사람 사이에 나서기 시작하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김나영.
우연히 보게된 시누이의 눈빛
수상한 표정 ~
어리둥절해지는 연수.
어쨌거나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 연수와 지호 부부. 그런데 공원에서 노숙자에게 이상한 말을 듣게 됩니다.
"그애는 잘 있어? ㄲ ㄲ ㄲ"
간만에 만난 친구도 이상하게 지호를 경계하고 (주인공 친구역으로 장가현님이 나왔군요 ㅋ)
난데없이 통장에 들어온 3억원, 그리고 자신에게 4억의 생명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는 걸 발견하게되고
3억원은 김나영의 생명보험이었고 연수의 보험은 누나 실적 올려주려고 들은거라 둘러대는 남편.
그리고 때마침 TV에 나오는 보험살인 뉴스.
친구에게는 예전에 남편과 김나영이 부부로 살았었고 남편을 만나기전에는 무연고자인 노숙자였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노숙자를 찾아가 김나영의 사진을 확인시키는 연수. 계획된 보험 살인이라는 의심은 더욱 커져갑니다.
흥신소를 통해 남편이 어머니의 생명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알아내고 치를 떠는 두사람...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 연수가 사라진걸 알게 된 남편은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지요.
친구 집에 숨어 있었지만 결국 친구도 남편에게 설득당하고 남편은 다시 연수 앞으로...
김나영의 친아버지라는 사람까지 경찰서에 불러 모든 것을 설명하는 보험남매;;;
일단 보험살인에 대한 의심은 모두 무혐의가 되고 연수는 다시 지호와 결혼생활을 계속 해 나갑니다.
아이까지 생겨 더 없이 행복한 모습.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어느날 남편을 만나기 위해 외출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연수.
사고로 뱃속의 아이까지 잃게 됩니다. 엉망진창이 된 연수는 이 사고가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된 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고
남편과 시누이를 피해 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는 연수.
이제는 도저히 대화가 통하지 않는 두사람. 연수는 지호에게 이혼을 강하게 요구.
"진실은 언젠가 다 밝혀질거야..."
이번 에피는 특이하게도 솔루션 위원님들 나오고 나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군요. 채널 돌리지 말라고 미리 알려주는 센스 ㅋ
진실은 ~ 시누이는 지호의 누나가 아니라 부인이었고 이미 둘 사이에 딸도 있었다는 것. 희진누나라는 사람은 이미 죽었고 그 보험금은 남편이 가져갔었다는군요.
모든것은 아픈딸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고리사채를 쓰면서 시작된 일. 옆 병실에 있는 여자가 혼자 사는 것 같다며 어서 일 시작하라는 부인의 말과 함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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