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피소드는 외모관리에 엄청 투자를 하는 남편 이야기로군요. 허구헌날 피부관리에 명품에 게다가 집안일보다는 자기 일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스타일...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모습 아닌지요...?
사랑과 전쟁2 92화 꽃보다 남편
독서토론 모임에 나간 선주(최영완)는 그날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인 현수(민준호)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게다가 몇차례나 이어진 우연한 만남... 무뚝뚝하고 술만 좋아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말쑥하고 섬세한 모습에 반하게 되는데요 ~
점점 두 사람 사이는 가까워지고 마침내 결혼까지 하게 되는군요. 장인어른은 왠지 이런 현수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아버님 저는 술이랑 담배는 입에도 안댑니다."
"거 왜 사나 ..."
웨딩사진에서 꼭 자기가 튀어야 직성이 풀리나 보군요.
그런데 같이 살다보니 이 현수라는 남자 외모관리에 엄청 투자를 하는 그루밍족. 아침부터 꽃단장하는 현수를 보며 선주는 어이가 없어하는군요.
"그사람한테 책은 악세사리였나봐요
왜 ~ 여자들 백 옆에 끼고 다니는 것 처럼요..."
이번에는 정정아님이 주인공 친구로 나오시는군요.
(개똥부인 vs 불광동 피투성이...ㅎ http://infotown.tistory.com/434)
현수가 낮선 남자와 다정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목격한 선주의 친구 ~
아니 그렇다면 혹시...
부클 단골 장면, 전화 몰래 엿보기
하지만 단순히 오해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죠.
뭐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현수는 자기관리에만 열심... 심지어 만삭의 부인이 애가 나올락 말락 하는 순간에도 나가기전 머리손질부터 하는 모습 ~
뭐 그래도 아이는 무사히 나왔고 현수도 아빠가 되었으니 이제 좀 달라지려나 싶었으나 ~
아이를 위해 옷한벌 살 생각안하면서 명품가방을 사들이고 외모 꾸미기에만 열중... 결국 현수의 카드는 모두 두동강 ~
심지어 아들한테 밖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라면서 총각행세까지 하려는 현수 ㅉ ㅉ ㅉ
아까도 말했지만 이거 뭔가 상당히 익숙한 모습 아닌가요...
교양있는척 책한권씩 들고 다니고 외모관리에 매달리면서 명품 옷, 가방에 자기 경제사정, 집안 경제사정 같은건 안중에도 없고 결혼 하고도 밖에 나가면 미혼인것처럼 행사하며 놀려고 하고 ~
천정에 물 새는 것 때문에 선주랑 시비가 붙은 윗집 아주머니... 근데 좀 낮익은데요, 혹시 김혜영님?
... 잘 모르겠네요 ~
자기는 아줌마로 늙어가는데 남편은 그저 멋부릴 생각만 하고, 게다가 지저분하다고 현수에게 구박까지 당하는 선주
이렇게 서러움과 분노를 담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거죠 ~
헐 ~ 프레디 머큐리?
카드고 뭐고 다 뺏긴 현수지만 여전히 명품만 보면 정신이 없습니다. 급기야 신발을 신고 튀려고 하다 딱 걸리는 현수
부클 끝판왕 민지영님, 간만에 등장해주시니 반가울 따름 ~
하지만 요가학원 수강생(민지영)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난데없이 위기에 처한 현수를 구해주는군요.
럭셔리한 분위기에 거기다 돈많은 이혼녀라는 소문에 현수는 더욱 이 여자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불륜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스리슬쩍 나오는 사업얘기, 스타 요가 강사로 키워준다는 말에 혹하는 현수 ~ 하지만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역시 자연스럽게 돈 얘기가 나오는군요. 현수는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어머니집을 담보로 잡아 투자를 합니다. 헐~
불륜을 눈치챈 선주, 현수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결국 현수는 집을 뛰져나옵니다.
자기에게 큰 부와 지위가 올것같으니 미련없이 배우자와 아이까지 버리고 나오는군요.
그렇게 요가 비디오 촬영에 들어가지만 감독은 일할 생각이 없고 제작비도 제대로 못받은 상태라고 하는군요. 물론 그 럭셔리한 여자한테 전화연락이 될 턱이 없고, 요가비디오고 뭐고간에 현수는 투자금을 모두 사기당한 것이지요.
그러는 사이 선주는 재취업에 성공하고 이제 더 이상 현수에게 아쉬울것이 없습니다.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달라는 현수,
그러나 선주는 매몰차게 현수를 내치지요. 물론 여러분도 그런 생각이겠지요?
이기적이고 머릿속에는 온통 자기 외모꾸밀생각뿐, 오로지 모든 관심은 명품에 가 있고 가정이 있어도 밖에서 미혼행세하고 놀 생각하는 거, 이거 딱 현재 대부분의 대한민국 여자들의 세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한 모습이 현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치 거울에 비춰져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이죠.
어쩌면 그루밍족이라는 현상이 이 시대 여자들의 행태에 대한 거대한 반작용 같은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마지막 결말 ~
요즘 분위기를 보면 여자들은 조건 좋은 남자(라고 하지만 결국 호구)를 잡아 떠나면 그걸로 해피엔딩만을 바란다는 것. 애인을 버리고 또는 불륜으로 가정을 버리고 나면 아마 "나는 그동안 너무 힘들고 외롭게 살았어, 힐링이 필요해 ~" 라는 식으로 감성팔이로 포장하고... 당신(남편, 남친)도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라며 변명거리만 늘어놓겠지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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