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하면 빠지지 않는, 그러면서 수많은 남자들을 멘붕시키는 ~녀 화성인이 또 출연했군요. "나에게 연애 유통기한은 일주일"이라고 주장하는 남자환승녀. 그 기간동안 연애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일주일간 알콩달콩 연애경험을 할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물론 보통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쾌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만, 일단 양다리 또는 문어다리가 아니므로 도덕적으로 비난을 할 수가 없지요. 그렇다고 이걸 그냥 "너 좋을대로 해라"식으로 넘어갈 수도 없는게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하고 자기 멋대로 정해버린 결말에 마지막엔 한쪽이 고통받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때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계약연애라는게 자주 등장했던거 기억하실른지... 차라리 그럴 거면 서로 합의하고 적당히 끝내는게 좋은거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식으로 인간관계에서 사람 기망하는건 우리의 보편적 정서로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화성인 바이러스 162회 1주일 남자환승녀, tving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이날 출연한 화성인에 대해 나름 정의를 내려본다면 ~
첫째 달콤한 유혹에 걸려든 대상을 파멸시키는 사랑의 독재자.
그 짧은 기간안에도 할 건 다하더군요. 적극적이면서 때로는 얌전한 온갖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마치 즐겁고 행복한 미래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남자를 조종하고 벼랑끝으로 모는 모습은 연애에 조차 권모술수가 존재한다는 걸 실감하게 합니다.
둘째 상대방이 받는 마음의 상처를 즐기는 새디스트
분명 이 화성인에게 연애는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게임, 놀이일 것입니다. 방송중에도 계속 강조했던게 젊은시절에 즐기겠다는 거. 물론 거기에 남자쪽 입장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친 행세를 즐기다가 마무리로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가며 마지막에 쿨하고 멋진 도시여자 같은 기분을 맛보는게 이 게임의 주요 목적이겠지요. 방바닥을 구르면서 카카오톡 메세지 깔짝거리는건 완벽한 주말 오후의 여흥을 즐기는 한장면. 난데없는 파국에 당황하는 남자들을 갖고 노는 태도에서 타인의 상처를 즐기는 가학적 변태쾌락의 취향이 관찰되더군요.
셋째 당신의 유통기한은 몇년?
김구라 아저씨의 분석처럼, 확실히 이런쪽에서 좀 애매~한 외모의 화성인입니다. 지금이야 메이크업과 약간의 노출로 충분히 어필이 되겠지만 그런만큼 오래가기 힘들겠지요. 인간사 사필귀정이라는 걸 생각하면 여자로서의 마지막도 갑자기 일방적으로 찾아오고 자신이 가진 매력도 제멋대로 끝나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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