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진의 목돈 연구소의 일요일 코너인 '이 곡 머니'에서 정수라님의 노래 '아 대한민국'에 대한 얘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코너 게스트로 나온 생(?)이라는 분은 일단 가사 내용이 거슬린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시던데요 (2021년3월21일 방송)
https://programs.sbs.co.kr/radio/sbsbigmoney
게스트분께서는 건전가요 스타일, 국뽕송이라는 느낌을 받으신 모양이더군요. 가사 내용이 비현실적이라는 부분을 지적하시는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수가 있어"
라는 부분에서는 현 시점과 비교를 해서 너무 말이 안되는 가사가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지금이 그 때 당시보다 풍요로워졌다고는 하지만 과연 지금 시대에서 바라는 대로 다 할 수가 있을까요...
그 외에 화만나 사건 등 몇가지 논란을 언급하다가 당시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일이나 높은 경제 성장률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마지막에는 노래가 시대를 선도하지 못한 모습이라는 결론인 듯 싶군요. 어쨌튼 정철진님은 최전성기를 달리던 그 시점에 굳이 이런 건전가요가 나올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식으로 정리를 하며 마무리해주시네요
어느 모로 보다 이 노래가 나왔던 80년대는 대한민국이 전무후무한 성장을 이루어내던 시기였습니다. 정철진님이 옆에서 커멘트하신대로 당시에는 지금보다 기회가 많았던 시대였겠지요. 높은 경제성장률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유치해 내며 수많은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그 당시가 가사에 나온 것처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현실에서 이루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현실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웠을 것아리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트위터 https://twitter.com/cheolsoo0919/status/688321363044519936
'아 대한민국'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마냥 국뽕은 아닐 겁니다. 저는 이런 노래와 긍정적인 가사가 당시 충분히 나올만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보는데요, 드라마속에서 묘사된 모습 그리고 당시에 대한 회상을 보면 분명 희망이 넘치고 열심히 분주히 사는 모습들이지요. 사회 전체가 충분히 그런 분위기였기에 사람들이 이 노래에 대해 공감을 하고 그래서 크게 히트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국뽕컨텐츠가 넘쳐나고 있는 것은 지금이지요. 안타까운 것은 국뽕은 넘쳐나지만 애국자는 별로 없어 보인다는 거
죄송한 말씀이지만 게스트님이 나와서 하신 말씀이 전 정리가 잘 안되더군요. 물론 정철진님이 마지막에 나름 정리를 해주시긴 했는데 왠지 그 결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건전가요라는 것을 이유로 뭔가 다른 비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방송 후 며칠이 지난 지금도 틈틈이 생각을 해봤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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